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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명강행 기류, 野 "윤석열 사퇴"…금태섭 "거짓말 사과해야"

등록 2019.07.10 21:11

수정 2019.07.10 21:25

[앵커]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 당장 사퇴하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강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정말 완벽한 거짓말, 그리고 그 뻔뻔스러움을 온 국민이 지켜봤습니다. 정말 조폭적 의리를 과시하는 이런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여당은 중대 결격 사유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탈세, 위장전입, 투기의혹,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무엇 하나 문제가 된 것이 없는 후보입니다."

다만 여야에서는 당론과 결이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후배 검사를 감싸주려고 적극적 거짓말을 한 것은 미담이 아니라 사과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변호사에 대한 단순한 정보 제공에 관여한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윤석열 총장 (후보자)을 감쌀 생각으로 한 게 아니고.. 그건 본질을 두고 얘기하는 것이 맞지."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채택이 안되면 문 대통령은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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