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최저임금 반발' 민노총 위원들 사퇴…"공익위원도 물러나라"

등록 2019.07.15 21:28

수정 2019.07.15 21:54

[앵커]
민주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의결에 반발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익위원들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고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3명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이 추천한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도 사퇴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위원 사퇴는 부당함에 대한 항의와 무거운 책임을 절감한 결론"이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논의를 부당하게 이끈 공익위원 9명도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추가 논의 요구를 무시한 채 표결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임승순 최임위 부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승순 / 최임위 부위원장
"최종안을 내자라든지, 이쯤에서는 표결해도 되겠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다 노사·공익이 같이 모여서 협의해서 결정하는 겁니다."

또 지금까지 공익위원들이 아닌 노사가 제출한 안은 산출근거가 제시되지 않아왔다며 2.87% 인상안 산출근거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최저임금 논쟁까지 겹치면서 더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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