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세균 얼음에 납 텀블러까지…커피숍 위생관리 '허술'

등록 2019.07.16 21:42

수정 2019.07.16 21:59

[앵커]
무더위 속에 텀블러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텀블러들은 이렇게 알록달록 색도 예쁜데, 일부 텀블러에서 발암물질인 납이 다량 함유된 페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기준치의 최대 880배 수준의 납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디자인에 휴대도 간편한 텀블러. 환경보호를 위해 1회용품 대신 사용이 권장되면서 인기가 높습니다.

문예나 / 서대문구 북가좌동
 "요새는 워낙 카페들에서 텀블러 쓰면 할인도 많이 돼서 많이 갖고 다니는 편이에요."

하지만 일부 유명 커피숍이 판매하는 텀블러 제품에서 2급 발암 물질인 납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24개 텀블러 중 4개 제품에서 ㎏당 최대 7만9606mg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국제 기준치의 800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외관에 마감처리된 페인트가 문제였습니다.

신국범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손으로 만지거나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입술과의 접촉 통해서 또는 벗겨진 페인트 섭취 통해 인체에 흡수될 우려가 높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사용하는 얼음 위생상태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식약처가 커피 전문점 233곳의 얼음을 검사한 결과 41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과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을 검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하여 시정조치했습니다. 동일한 위반 사항이 재반복되면 영업정지도 들어가고…."

유명 커피숍들의 허술한 위생 관리가, 더위를 쫓으려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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