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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책없는 靑회동에 화나"…靑 "黃, 원하는 답 없다는 것"

등록 2019.07.20 19:28

수정 2019.07.20 20:45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대표가 그저께 만났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오히려 더 커지는 분위깁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준비도 대책도 없었던 청와대에 화가 난다"고 했고, 청와대는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한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회동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대안 밖에 없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공동발표문에 '대일 비상협력기구' 설치가 포함된 걸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황교안 / (지난 15일)
"정부와 경제계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협력 위원회' 구성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을 그르치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정부에 화가 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대일특사 파견부터 탈원전 문제까지 모든 질문에 답을 줬다"며 준비가 안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비상협력기구 구성도 황 대표가 제안한 민간 참여를 수용했다고 했습니다.

고민정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이 관계자는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느냐"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회동 이틀 만에 청와대와 제1야당의 신경전이 시작되면서 유일한 성과인 비상협력기구 논의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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