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종일 내렸다 그쳤다 반복…시간당 40㎜ 비에 피해 잇따라

등록 2019.07.26 21:22

수정 2019.07.26 21:45

[앵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되풀이했는데요. 밤사이엔 시간당 40㎜의 다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옹벽과 담장이 무너지는가 하면,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시멘트 더미가 바닥에 널브러졌습니다. 철제 난간만 위태롭게 남았습니다. 올해 첫 호우경보가 내린 서울에서는 역삼동의 한 빌라 옹벽과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인근 주민
"무너질 것 같다고 강남구청에다가 신고를 했는데 두달전이에요. 뭐 나몰라라 하더라고. 그 결론은 이렇게 된거지."

어제부터 최대 200㎜가 내린 충남 예산에서는 비닐하우스가 200동 넘게 침수됐습니다.

파종을 앞둔 쪽파가 비에 잠기면서 이렇게 썩기 시작했습니다.

이운의/침수 피해 농민
"다시 심어야지. 어제 사람 또 얻어놨어 또 심으려고. 물 차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경기도 가평에서는 계곡물이 불어나 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고립됐던 펜션 투숙객 10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펜션에 고립은 됐는데 산길 쪽으로 빠져나가게 인도해서 걸어서 나오게…."

서울과 경기, 충청도 등 중부지방에는 오늘 시간당 4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토탈 대산공장에는 낙뢰가 떨어져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