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해외직구 주의보'…세정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등록 2019.07.28 19:22

수정 2019.07.28 20:53

[앵커]
요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산 제품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국산보다 나을 거라고 믿고 성분 확인을 제대로 안 하셨다가는 큰 일 날 수도 있습니다. 구매대행으로 판매 중인 세정제와 살균제를 조사해봤더니,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30% 가까이나 됐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원 모 씨. 장난감 소독을 위해 육아커뮤니티에서 추천한 미국산 분사형 세정제를 직구했습니다.

그런데 제품 성분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원모씨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천연성분이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애한테 나중에 무슨 문제가 있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국내에선 분사형 제품에 CMIT와 MIT 사용이 금지됐지만, 해외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이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 2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CMIT나 MIT를 함유한 제품이 7개나 됐습니다.

유리나 책상을 닦는 용도인 이 독일산 세정제에서는 CMIT, MIT 성분 뿐 아니라 장기간 노출시 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까지 검출됐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엔 CMIT와 MIT 성분이 명시돼 있는데도, 구매대행 쇼핑몰들은 이같은 표시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팀장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한 생활화학제품은 통관 시에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고 그 피해가 발생해도 구제를 받기 힘든 실정입니다"

해외 제품을 직구할 경우 해당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