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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목선 항로 착오 맞다…흰 수건은 충돌방지용"

등록 2019.07.29 18:42

합참 '北목선 항로 착오 맞다…흰 수건은 충돌방지용'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7일밤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동해상으로 내려온 북한 목선은 선원들의 착각 때문에 항로를 잘못 들었던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당초 귀순 의사로 보였던 목선 돛대의 흰색 수건은 '백기'가 아닌 대형선박과의 충돌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계기관 합동정보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원산항에서 출항한 선원들은 항구로 복귀하던 중 마주친 남측 불빛을 원산항으로 착각하고 의도치 않게 NLL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의 NLL 남하 경위에 대한 진술이 대체로 일치했다"며 "목선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하지 않아 나침반에 의해 항로를 착오해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 선원들과 목선은 이날 오후 3시 31분 동해 NLL에서 북측 선박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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