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은행 금리 줄줄이 인하…'부동산에 돈 몰릴까' 우려 커져

등록 2019.07.29 21:40

수정 2019.07.29 21:45

[앵커]
주식 시장이 이렇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시중의 자금들이 다시 부동산으로 몰릴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얼마전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중은행들도 예금과 대출 이자를 따라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 여파가 어디로 튈지 당국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오늘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 인하에 들어갔습니다. 하나은행은 예금의 경우 0.1~0.25%p, 적금은 0.2~0.3%p로 금리를 낮췄습니다. 우리은행도 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대 0.3%p 가량 내렸습니다.

농협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금리 인하를 적용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중 금리 인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예금과 적금의 금리 인하는 그만큼 예금자의 이자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금리도 0.1%p 안팎으로 인하됐습니다.

양기훈 / 전남 순천시
"인하는 개인적으로 찬성이죠. 우선 다 낮아지잖아요. 부담도 낮아지고…."

대출 이자가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가 현실화되면 시세차익이 큰 로또 아파트 등에 돈이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1110조가 넘는 시중부동자금들이 안전자산을 찾아서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정부는 일단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부동산 시장을 더욱 술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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