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무자격자가 복층 용접…업주 운영 다른 클럽도 불법증축 의혹

등록 2019.07.30 21:22

수정 2019.07.30 21:44

[앵커]
광주 클럽 붕괴 사고 당시 무너진 복층 무대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클럽의 공동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유흥주점 역시 '불법 증축'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광주의 클럽입니다. 클럽 이용객들은 평소에도 구조물이 흔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용객
"협소하고 구조물도 부실하게 돼 있어요. 기둥에 매달려서 기대서 많이 보고 춤추고 뛰고 그래요."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자격증도 없는 업주의 지인 A씨가 혼자 용접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고 클럽 공동대표인 김씨 등 3명은 클럽 형태의 또 다른 술집도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소 내부시설 가운데 11㎡정도를 불법 증·개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공간 재배치 과정에서 조금 증축된 부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 중에 있고…."

광주시는 오늘 지역 유흥업소를 특별단속했습니다. 불법 증·개축 의심 업소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대기실로 써야 되는데 밑에 부분을 객석으로 쓰고 있잖아요. 면적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죠."

경찰은 붕괴 사고가 난 클럽의 내부 점검도 하지 않은 채, 이상이 없다며 지자체에 허위 보고서를 제출한 진단업체 관계자 4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