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또 대통령 빠진 NSC 상임위…정경두 "위협하면 적"

등록 2019.07.31 21:07

수정 2019.07.31 21:22

[앵커]
자 이렇게 되면 이 모든 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됐습니다. 미국도, 일본도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고 북한 역시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당연히 적이다 라고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언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6시간 만인 오전 11시,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수준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엿새 전 도발에도 청와대는 정례 NSC 상임위만 열어 오늘과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NSC가 일본의 추가 조치에 대해선 외교적으로 최상급의 비난 용어인 "가능한 모든 조치"라는 표현을 쓰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힌 것과도 비교됩니다.

야당은 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북중러의 계산된 도발에 청와대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2019년 들어서 단 한차례도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NSC 회의조차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북한을 '적'으로 규정했지만,

정경두 / 국방부장관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만 고착돼 있을 수는 없다"며 곧바로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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