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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 악몽' 떨쳐냈다…12승보다 값진 호투

등록 2019.08.01 21:42

류현진, '콜로라도 악몽' 떨쳐냈다…12승보다 값진 호투

/ AP

[앵커]
류현진이 아쉽게 12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콜로라도 원정 징크스'를 완벽하게 극복했고,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가게 됐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2회까지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한 류현진, 하지만 3회 1사 상황에서 월터스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습니다.

지난 6월말, 한 타자도 못 잡고 7점을 내줬던 콜로라도 악몽이 재연되나 싶었지만, 우익수 벨린저의 환상적인 홈 송구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4회에도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내줬지만, 차분하게 땅볼을 잡으며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2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 악몽을 완벽하게 떨쳐냈습니다. 9점대였던 쿠어스필드 성적도 7점대로 낮췄습니다.

류현진을 상대로 6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천적 아레나도를 3타수 무안타로 묶은 것도 수확이었습니다.

부상 이후 잘 쓰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적극 사용한 게 효과를 봤습니다. 공이 잘 뻗는 구장 특성을 고려해, 느린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한 게 신의 한수가 됐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6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이영상 선두주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쿠어스필드 최고의 투수전이었다" 등 극찬했습니다.

다저스는 뒤늦게 터진 타선의 화력쇼에 콜로라도를 5-1로 제압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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