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전체

日, '화이트국가 한국 제외' 잠시 뒤 각의에서 결정

등록 2019.08.02 09:11

수정 2019.08.02 09:17

[앵커]
일본은 오늘 오전 10시쯤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배제하는 안을 결정합니다. 도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홍혜영 기자, 잠시 뒤에 회의가 열릴텐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쯤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우리로 치면 국무회의 격인 '각의'가 열리는데요.

현재로서는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 이른바 화이트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분위기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어제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근거로 시행령 개정안을 예정대로 오늘 각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방콕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45분 가까이 담판을 벌였지만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양측 모두 절충안 제시 없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서로 간에 상당한 시각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강 장관이 화이트국가 유지를 요청했지만 고노 외무상이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강경한 기류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화이트국가는 특별취급'이라며 "보통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27개 국가가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우대조치를 받는 화이트국가인데 우리나라가 이번에 제외되면 화이트국가에 포함됐다가 빠지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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