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아파트 주차장서 두살배기 차에 치여 숨져…운전자 "보이지 않았다"

등록 2019.08.02 10:51

부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6시 15분쯤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걸어가던 두 살배기 A 군이 34살 B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를 걷던 A 군이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건너가던 중 승용차 치였고, 바퀴 아래 깔리면서 크게 다쳤다. A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군 어머니는 A 군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A 군은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였다. 운전자 B 씨는 앞에 어린아이가 지나가는 걸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B 씨 차 뒷좌석에도 어린아이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전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B 씨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정민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