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비오는 날 이어 새벽 3시 도발…갈수록 '실전용'

등록 2019.08.02 21:37

수정 2019.08.02 22:34

[앵커]
이틀 전 비가 내리는 새벽 5시에 방사포를 쐈던 북한은 오늘은 시간을 두 시간 당겨 새벽 3시에 도발했습니다. 여러 조건을 번갈아 가며 실전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도발 시각이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 도발인 지난 5월 4일에는 오전 9시 6분에 첫발을 쐈지만 이틀 전에는 새벽 5시 6분에 첫발을 발사했습니다. 오늘은 이틀 전보다 2시간 7분 빨라졌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새벽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를 노려서 기습발사를 통해서 대남 압박 메시지를 더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특히 이틀 전 발사 때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실전 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모두 실전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충청 이북의 주요 기지들이 사실상 북한 방사포에 타깃이 된 겁니다.

북한이 이미 배치한 5500여문의 방사포에 대응할 마땅한 요격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개발한 방사포 요격무기 아이언돔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청주 F-35A 공군기지 같은 곳에 이스라엘이 운용하고 있는 아이언돔 형태의 방어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 육군도 박격포 등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언돔 2개 포대 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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