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새벽잠 편히 자라"더니 또 도발…2년전으로 돌아갔다

등록 2019.08.02 21:36

수정 2019.08.02 22:48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또 단거리 발사체 두발을 쐈습니다. 올해만 벌써 다섯번 째인데, 2년전 연속으로 미사일을 쏠 때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때와 달라진 건 미국의 태도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에도 우리와의 약속을 깬 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또 쐈습니다. 고도는 25km, 비행거리는 220여km로 이틀 전 발사 때보다 더 낮게 날고, 거리도 줄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틀 전 북한이 신형방사포라고 주장했던 발사체와 유사하다고만 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이후 벌써 5번 째 도발을 했습니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은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느라 잠을 설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도발로 상황을 2년 전으로 돌려놨습니다.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은 모두 11번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그 중 3번은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제타격까지 검토했던 미국이 지금은 뒷짐을 지고 있어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이고,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입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마저도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해, 우리 안보만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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