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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 순간 초속 14m 돌풍…"지붕까지 뜯겨 나갔다"

등록 2019.08.02 21:41

수정 2019.08.04 14:52

[앵커]
어제 경기도 양주에 갑자기 돌풍이 불었습니다. 1분 남짓한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남긴 상처는 컸습니다. 공장과 축사 지붕이 뜯겨 나가고, 날아온 파편에 자동차도 부서졌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나무가 휘청이더니, 공장 지붕이 뜯겨 나갑니다. 불꽃이 일며 그대로 옆 건물을 덮칩니다. 회오리 바람에 플라스틱 의자가 솟아오르고, 차량 덮개도 벗겨집니다. 날아온 지붕이 덮친 자동차는 차체가 찢어지고 펑크도 났습니다.

피해 주민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직원들하고 전부 다 나왔어.어이가 없죠. 여기서 20년 했는데 (돌풍) 처음 봤어요."

어제 아침 8시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초속 14m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 2동과 양계장, 그리고 축사와 비닐하우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관재 / 피해 주민
"천장이 있어야 될 게 없고 겁도 나고 그랬습니다. 농장 지붕이 날아가고 우사 지붕이 날아가고..."

돌풍이 휩쓸고 간 공장은 이렇게 지붕과 벽이 부서지고 철골 뼈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돌풍은 반경 1km 안에서 1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강한 비구름이 동반된 하강류들이 생기게 되면 그런 현상들이 가끔 생기죠. 아직까지는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생기는 돌풍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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