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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에도…靑 "위기설은 과장됐다" 일축

등록 2019.08.05 21:06

수정 2019.08.05 21:14

[앵커]
우리 금융당국은 악재는 이미 반영됐다며 시장에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고 장담했었습니다. 금융시장 패닉에도 청와대는 "위기설은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장 전, 금융당국은 "미리 불안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안정을 자신했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의 분석이 무색하게 개장과 동시에 주가와 원화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는 "뭐가 불안하느냐"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길래 극도로 불안하다고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취재진이 시장 상황을 전하자 "금융위원회 분석 내용을 받아봤는지 먼저 묻고 싶다"고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인식은 비슷했습니다. "특정 품목이나 업종, 특정 기업에 관한 사실은 좀 과장됐다"며 (위기설을) "근거 없이 너무 과장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커지고 있는 경제 위기설은 일본이 의도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언론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은 이미 충분히 보고 받고 여러가지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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