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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 시달리는 靑 참모들?…운영위서 너도나도 '꾸벅'

등록 2019.08.06 18:00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차 6일 국회를 찾은 청와대 참모진들이 회의 도중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다수 포착돼 논란이다.

이날 운영위는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는데,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주로 답을 하는 청와대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은 물론, 뒤로 착석한 참모들 다수의 모습도 카메라를 통해 공개된다.

김상조 정책실장 뒷자리에 앉은 김연명 사회수석은 김 실장 발언 도중 고개를 푹 숙이고 장시간 조는 모습이 보였다.

노영민 비서실장 뒷자리에 위치한 강기정 정무수석도 노 실장 발언이 계속되는 와중에 자주 눈을 길게 감았다 뜨며 졸음을 쫓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밖에 이호승 경제수석,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등과 다수 행정관들의 조는 모습이 연달아 보였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연가 취소로 대부분 연가를 쓰지 못했거나 연가 도중 업무에 복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따라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운영위에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김상조 정책실장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이후 끝나자마자 병원에 실려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부터 심각한 위염과 식도염 증세 때문에 밤에 한숨도 못잤다"며 "현재까지 13층에 입원해 있다"고 알렸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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