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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유승민 받아야" 주장에 바른미래당 '발칵'

등록 2019.08.07 21:32

수정 2019.08.07 21:48

[앵커]
그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향해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면 혼자서 가라"고 하자, 오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유승민이 없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손 대표는 유승민계 의원들이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되받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과 통합을 안 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며 서울·수도권 출마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나가야 바른미래당은 정리가 된다"면서 안철수 전 의원과의 통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평소 생각입니다. 다른 특별한 지금 시기적 배경이 있거나 그러진 않고, 우리가 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황교안 대표와의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했지만, 앞서 우리공화당과의 총선 연대설을 강하게 부인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입니다. 최근 수도권과 젊은층의 부정적 인식을 타개하려는 외연 확장 움직임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박계에선 '청량제 같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유 의원에 대한 친박계의 거부감이 큰 변수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원내대표의 월권"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도권 출마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학규 대표 측은 '스토킹' '잠꼬대' 등 표현으로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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