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수도권 사흘째 폭염 경보…말복 앞두고 막바지 더위 기승

등록 2019.08.10 19:14

수정 2019.08.10 19:19

[앵커]
말복을 코앞에 두고 폭염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2도까지 치솟은 지역도 있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다혜 / 서울 명일동
"날씨가 너무 더워서 햇볕을 좀 피하려고 양산 가져왔어요."

오늘도 사흘째 수도권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37도에 육박했습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당산동은 38.2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대전은 34.2도 대구 32.7도 광주 33.4도 부산은 31.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동근 / 김포시 장기동
"37도라고 들었는데 대프리카처럼 서울도 서프리카가 된 기분이예요."

말복을 앞둔 막바지 폭염에 도심 하천과 공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농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입니다. 지표면 온도가 50.2도까지 올라가면서 텅 비었습니다.

제 9호 태풍 레끼마는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뒤 연안을 따라 북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서는 월요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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