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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트럼프, 총기난사 유족 옆에서 '엄지 척' 포즈 논란

등록 2019.08.10 19:38

수정 2019.08.10 19:50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소식 살펴보죠. "안철수 돌아와요"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하나요?

[기자]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조기 복귀해야 한다는 러브콜이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건데요. 제일 급한 건 분당 수준의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입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안 전 의원이 조기 귀국해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데, 손 대표만으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걸 인정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도 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구애한데 이어 중도성향의 안 전 의원까지 범보수 진영으로 포섭하자는 건데요. 일종의 반문연대의 한 축으로 안 전 의원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은 "당장 복귀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총선이 다가올 수록 몸값이 올라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엄지 척 습관일까" 트럼프 대통령이군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면서 손으로 '엄지 척' 포즈를 하고 있죠.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인데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 제스쳐인데, 이번에는 이 포즈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왜 그렇죠?

[기자]
바로 멜라니아 여사가 안은 이 아기가 지난 주말 텍사스주 앨패소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모를 모두 잃은 생후 2개월된 '유족'이거든요.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이만 유일하게 살아 남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위로차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제스쳐를 취했다는 겁니다. 더구나 이 아기가 퇴원했다가 트럼프 방문에 맞춰 다시 병원으로 온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누리꾼들은 아기가 사진촬영의 소품으로 쓰였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기의 삼촌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으로 위로를 받았다"며 "가족의 비극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두둔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10년 만에 찾았다" 10년 만에 발견됐나요?

[기자]
네, 지난 2009년이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 도중에 실종됐던 고 민준영, 박종성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10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3일, 현지 주민이 얼음이 녹은 자리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는데, 실종 당시 두 대원이 입었던 등산복과 브랜드가 같고 한국산 물건들도 소지품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두 대원은 현존하는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2006년 결성된 '직지원정대' 소속이었는데, 2008년 이름이 없는 6235m 급 봉우리에 등정해 히말라야에서 유일한 한글 이름의 '직지봉'을 탄생시켰습니다. 유족들과 직지원정대측은 신원 확인을 위해 모레 네팔로 출국합니다. 그렇군요,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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