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 매거진

전남 12개 지자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경쟁 치열

등록 2019.08.12 08:40

수정 2020.10.03 00:2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매거진 입니다. 호남지역은 옛부터 나라가 어려울때마다 수많은 의병을 일으킨 역사가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이런 의병 역사를 재조명 하기 위해서 500억원을 투입해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무려 12개 지자체들이 이 역사공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시골마을에 전통 가옥이 자리잡았습니다. 일본 육군 정규군과 맞서 싸운 안규홍 의병장 생가입니다. 국내 최초 머슴 출신 의병장으로 '담살이' 의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안병진 / 안규홍 의병장 후손
"한말 의병이 그렇게 씩씩하게 잘했잖아요. 그래서 보성이란 곳은 의향의 고을이고, 의병의 고을이라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전투를 치른 최대성 장군과 을사 5적 암살단을 만든 나철 선생까지. 보성은 임진왜란부터 광복까지 의병 활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성군은 777명의 의병이 활동한 의향의 고장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 보성군수
"350년 의병사를 관통하는 남도 의병의 중심지입니다. 의병활동의 역사성과 상징성까지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나주시는 호남 최초 의병장인 김천일 선생을 배출한 곳이라며 천여명의 유치발족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함평군은 상해 임시정부를 이끈 일강 김철 선생과 임시정부 재현관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나윤수 / 함평 부군수
"임시정부 청사와 내년에 들어설 교육역사 박물관 등 많은 역사교육시설이 있고, 교통의 접근성과 부지 확보의 용이성 등을 갖춘."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경쟁에 나선 지자체는 모두 12곳, 전라남도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선정지를 오는 29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