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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엔 토네이도, 獨·佛 홍수…유럽 악천후에 '한숨'

등록 2019.08.12 21:40

수정 2019.08.12 21:45

[앵커]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유럽이 이번엔 이례적인 토네이도와 물난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덮친 토네이도에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네이도의 강력한 바람에 지붕이 맥없이 뜯겨져 나갑니다. 파편들이 사정없이 차로 날아와 유리창이 거미줄처럼 금이 갔습니다.

현지시간 9일 룩셈부르크 남서부지방을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160여채가 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주택 100여채는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로즈마리 크자이카 / 피해 주민
"평생 일해서 집을 짓고 빚을 갚았는데 모든 게 몇 초, 몇 분만에 부서졌습니다."

같은 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도 토네이도가 휩쓸었습니다. 강풍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팀 알크마르의 홈 경기장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구장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로 북미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유럽에서 연달아 발생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벼락을 동반한 폭풍우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에 산불 수십건이 발생했습니다. 11일 수도 아테네 인근에도 산불이 나 주택 1채가 완전히 탔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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