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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래 中企 절반 이상 "화이트국가 제외 대비 전혀 안돼"

등록 2019.08.13 16:54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일본의 화이트국가 제외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13일 일본 제품 수입 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정부의 화이트국가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52.0%가 별도의 대비가 전혀 돼있지 않다고 답했다.

'약간 준비돼 있다'는 응답은 38.4%, '부분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17.7%였다. '대부분 준비돼 있다'(8.6%)는 답과 '모두 준비돼 있다'(1.0%)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본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 및 국제공조 강화'가 44.7%로 가장 높았고, '기업피해 최소화 및 공정환경 조성'(34.3%),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21.0%)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사의 후속조치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공동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하고, 발굴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 관련 대기업과의 매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매 조건부 기술개발제도 활성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건의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이 어렵게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대기업이 구매를 하지 않아 많은 기술이 사장돼 왔다"며 "앞으로 중앙회가 우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기업에 매칭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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