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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외벽 승강기 추락해 6명 사상…형제 참변

등록 2019.08.14 21:23

수정 2019.08.14 21:34

[앵커]
오늘 속초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중에는 친형제도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재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외벽 승강기 지지대도 통째로 뜯겨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8시20분쯤, 강원 속초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공사용 승강기 해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옆에 있다가 쿵 소리 나더라고요. 보니 떨어졌더라고요."

38살 변모씨 등 3명이 숨지고, 지상 근로자 3명이 다쳤습니다. 함께 일하던 친형제도 변을 당했습니다. 승강기에 탔던 형은 숨지고, 지상에서 작업을 돕던 동생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자 동료
"형제에요. 우리 아들 뻘이니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죠. 이번주에 (휴가)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상자 중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도 2명이 있었는데, 병원 치료 도중 사라졌습니다.

속초경찰서 관계자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갔어요. (불법체류자)가능성이 있는데, 현재로선 인적사항이..."

경찰은 국과수에 승강기 지지대와 기계 결함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승강 기 오작동과 작업자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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