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따져보니] 日 방사성 오염수 방류때 동해에 미칠 영향은

등록 2019.08.15 21:12

수정 2019.08.15 21:15

[앵커]
며칠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 정부와 여권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해 이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만약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려 보낸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고 이때 흘러나온 방사성 오염수가 아직도 있다는 거지요? 지금 남아 았는 양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방사성 오염수 1만 8천톤이 원자로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2021년 까지 오염수 1만2천톤을 없애는 게 목표고요. 이 1만2천톤은 후쿠시마 원전내 보관탱크에 넣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남은 6천톤인데, 도쿄전력은 더이상 보관할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린피스가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는 오염수가 바로 이 6천톤이죠.

[앵커]
바다가 워낙 넓기 때문에 얼마나 피해가 있을지 짐작이 잘 되지 않는데 실제로 어떤 피해가 있을까요?

[기자]
이 오염수 안에는 세슘137이라는 방사능 오염물질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 희석이 되지 않고요.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쌓일 경우 심하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 말 들어보시죠.

서균렬 교수
"병약한 경우 또는 임산부 또는 영아 유아 노약자 이런 분들이 섭취했을 때 확률적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0년 있다가 식도암, 혈액암 또는 대장암 이런 데 위암 포함해가지고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질 수도 있다"

[앵커]
그런데 후쿠시마면 우리나라와 반대쪽인 태평양쪽 아닌가요? 어떻게 우리나라 동해까지 흘러들어오는거죠?

[기자]
해류를 타고 들어오는거죠. 태평양 해류를 타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태평양을 크게돌아 동해로 흘러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류 속도가 초속 0.5~1m인 것을 감안하면 태평양 쪽으로 흘러간 방사성 오염수가 적도 부근을 돌아서 우리 동해로 들어오는 데는 2년에서 3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그린피스는 2015년에서 2016년에 동해의 세슘137 농도가 후쿠시마 사고 이전보다 두배정도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두배면 많이 늘어난 건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도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 당사국 회의에서 핵폐기물 해양 투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적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국제사회 테이블에 올려 일본을 압박해야 겠죠.

[앵커]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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