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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맞으려 하루에 수면내시경 3회…30대 여성 검거

등록 2019.08.18 14:13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맞으려고 상습적으로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36살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6월 말까지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등 병원 17곳을 돌며 총 18회에 걸쳐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A 씨는 지난 6월 7일 하루에만 2시간 간격으로 병원 3곳을 돌며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진료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자 해당 병원이 신고를 하면서 범행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병원 관계자들과 공조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문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병원끼리 수면내시경 진료기록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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