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폭염 속 차에 갇힌 2살 아기 '뽀로로 영상'으로 구한 경찰

등록 2019.08.20 14:13

수정 2019.08.20 16:27

지난 18일 낮 1시10분쯤, 인천 서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19개월 난 여자아이가 차에 갇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아이 어머니는 차 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둔 채 음료를 사러 간 사이 문이 잠겼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씨 속에서 보험회사 직원 도착이 늦어지자 아이를 구조할 방법을 궁리했다.

유동석 순경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뽀로로 동영상을 재생시켜 유리창 너머로 아이에게 보여주며 관심을 유도했다.

아이가 흥미를 갖고 창문 쪽으로 다가오자, 유 순경은 창문 근처 차량 손잡이 버튼을 가르키며 누르도록 손짓을 보냈다.

30분 가까이 몸짓을 한 끝에 아이가 버튼을 눌렀고, 경찰관들이 문을 열어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는 건강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석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