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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위크'…베이징서 한중일, 서울에선 미북 '출구찾기'

등록 2019.08.20 21:21

수정 2019.08.20 21:44

[앵커]
북한 비핵화협상의 실무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하노이 노딜 회담 이후 중단된 협상이 이번에는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내일 베이징에서는 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베이징에서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20㎞ 떨어져 있는 물의 도시 고북수진. 진입로 일부는 중국 공안들이 지키고 있고, 회담장이 될 호텔은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이곳 베이징 고북수진에서 내일 한중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시한을 사흘 앞두고 한일 갈등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지가 관심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은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갖고 갑니다."

일본측도 "지소미아는 당연히 연장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여서 타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한중,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일본을 거쳐 방한해, 내일 김현종 청와대 2차장과 김연철 통일장관 등을 만납니다. 모레 박선원 국정원장 특보 등 정보당국 인사들도 면담하는데 판문점에서 북측과 물밑접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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