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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세상 떠나"…탈북민 모자 시민 추모제 열려

등록 2019.08.23 16:25

수정 2019.08.23 16:41

'가난 때문에 세상 떠나'…탈북민 모자 시민 추모제 열려

 

'탈북민 모자 아사 사건'과 관련해, 한국한부모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추모제를 열고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적폐지공동행동, 한국한부모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가난 때문에 세상을 떠난 관악구 모자의 추모제'를 열었다.

앞선 지난달 31일 관악구 봉천동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41살 한모 씨와 6살 아들 김모 군이 숨진 지 두달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사인은 아사로 추정됐다.

모자의 사망 원인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을 꼽은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공약했지만, 지난해 10월 주거급여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이후 빈곤층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추모제 이후 청와대로 행진했고, 부양의무자 기준 즉각 폐지와 수급신청 간소화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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