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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웅동학원 모두 기부"…딸 논란은 침묵

등록 2019.08.24 11:13

수정 2020.10.02 03:50

[앵커]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선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헌납하겠다고 밝혔씁니다. 하지만, 딸의 논문 등 이른바 '황제입시' 관련 의혹엔 침묵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 30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몰려든 취재진 앞에 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준비된 입장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먼저 두가지 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3분 동안 이어진 발표에선, '가족펀드' 의혹이 제기된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발표 직후, 취재진의 "사과 표현이 없다"는 지적과, 딸 부정입학 의혹 등에 대한 해명 요구가 빗발쳤지만, 아무 대답 없이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사과 표현이 없는데 사과문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딸의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으십니까? "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후보자의 모친도 입장문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조 후보자가 '사회 환원' 카드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기부가 아닌 기소여야 한다"고 비판하며 조 후보자와 웅동학원 이사진 등을 배임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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