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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끼어들어 항의하자 폭행까지…급증한 난폭운전 집중단속

등록 2019.08.25 19:29

수정 2019.08.25 20:44

[앵커]
운전을 하다보면 깜빡이를 안 켜고 차선을 갑자기 바꾸거나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놀라는 경우 많죠.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이런 난폭 운전에 대해 경찰이 다음달부터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카니발 차량이 갑자기 1차선으로 끼어듭니다. 자칫 대형사고가 될 수 있는 불법 끼어들기, 이른바 '칼치기'입니다.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항의하자 자녀가 보는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욕설까지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런 난폭운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0여 건이나 늘어났습니다.

화풀이를 넘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보복 운전도 462건이나 증가했습니다.

신고는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이뤄졌습니다. 난폭 운전이 증가 추세를 보이자 경찰은 다음 달 9일부터 100일 동안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호욱진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난폭운전의 주원인인 칼치기 운전과 깜박이를 점등하지 않고 진로 변경하는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난폭 운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거나 재범 가능성이 클 경우, 구속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도 보복이나 난폭운전의 죄질이 불량할 경우 양형 기준 안에서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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