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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린다'…55년 나전칠기 장인 손대현

등록 2019.08.25 19:39

수정 2019.08.25 19:57

[앵커]
한평생 한가지 일에 매진해 그 분야에 명장이 된 삶은 어떨까요? 열다섯살때 영롱한 자개 빛에 반해 55년간을 나전칠기 연구에 매달린 손대현 명인을 만나 나전칠기와 함께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색영롱한 빛깔로 반짝이는 자개장식, 옻칠의 은은한 광택이 더해져 자연스러운 멋을 냅니다. 나전칠기 대한민국 1호 명장 손대현 장인의 작품입니다.

손대현 / 명장
"100% 손에서 감각으로 이뤄지는 거거든요. 내가 노력하고 느끼고 정성을 다하면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이거구나"

소라 전복 등을 갈아 진주빛이 나는 얇은 조각을 만들어 목기물에 붙여 장식하고, 옻칠작업과 숫돌 갈아내기 작업을 반복해야 나전칠기가 완성됩니다.

손대현 / 명장
"갈고나서 이후에 7회 정도를 더 옻칠을 하면 마감이 되는거죠."

15살, 일 심부름을 하던 사무실 건물에 있던 공방을 보고 매력에 빠져 나전칠기 공예를 시작한 그는,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매일 작업을 쉬지 않을 정도로 그에겐 전부라고 말합니다.

손대현 / 명장
"나전칠기는 저의 모든 것이고 꿈이죠. 고려에 꽃피웠던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이 앞으로 활짝 피어났으면 좋겠어요."

오는 11월 영국에서 공예전을 여는 손대현 명장. 한국의 나전칠기가 세계에서 반짝이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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