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열흘 빨라진 추석'에 유통업계 분주…'늦더위속 배송' 비상

등록 2019.08.26 21:33

수정 2019.08.26 21:43

[앵커]
추석이 벌써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이른 추석인데, 늦여름이다보니 유통업계는 비상입니다. 음식물의 경우, 배송 중에 변질될 걸 우려해 냉장차와 보냉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선선한 밤 시간에 배송하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음직스런 각종 과일에 한우, 굴비 등 명절 선물세트가 백화점 식품관을 가득채웠습니다. 주문이 들어온 상품은 차곡차곡 배송 차량에 실립니다. 냉장 시설은 필수입니다.

이 백화점의 경우 추석 배송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냉장차량을 작년보다 10% 늘린 2000여대를 확보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도 석 달 전부터 일찌감치 냉장차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예년보다 열흘쯤 일찍 찾아오는 추석으로 늦더위 속 배송전쟁이 예고되면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백화점과 마트들은 산지 배송을 늘리는 한편, 보냉재를 늘려 담고, 야간 배송을 도입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짜내고 있습니다.

오세훈 / 백화점 관계자
"전년대비 10% 늘린 6800명의 배송인력들을 확보했고요…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서 신선식품이 빨리 부패할 수 있어 냉장 배송에 대해 많은 관심을…."

이른 추석에 배나 대추 같은 조기출하 성수품의 공급 차질도 우려됐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기상여건과 작황이 좋아 정부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오병석 / 농식품부 차관보
"농산물은 평시대비 1.7배 축산물은 1.3배 임산물은 2.9배 등 평균 36% 공급을 확대하여 민생 안정을 지원…."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다가온 추석에 곳곳이 분주해졌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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