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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친구 조국아, 이쯤에서 그만하자…386은 진보꼰대"

등록 2019.08.28 15:00

수정 2019.08.28 15:04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대학 동기동창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향해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권고 했다.

원 지사와 조 후보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이른바 '386'세대로 불린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플 TV'에 출연해 "올해 들어서 386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바로 조국 법무장관 후보 때문이기도 한데,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386이 들어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 착오적인, 화석화된 80년대의 운동권 이데올로기 모습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며 "집권 386 또는 이념을 고집하는 386이 진보 꼰대라고 생각하고 그런 말에 동의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편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된다는 논리 자체가 얼마나 철저한 편가르기이고, 진영논리를 보여주는 것이고, 이야 말로 '쌍시옷 86'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임명을) 밀어붙이면 그것이야 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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