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도 5시간 압수수색

등록 2019.08.29 21:13

수정 2019.08.29 21:26

[앵커]
검찰이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에만 5시간이 넘게 걸려서 그야말로 시장실을 샅샅이 뒤졌다고 하는 표현이 맞습니다. 이유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문제에 부산시가 관련된 부분이 여러 곳 있기 때문인데, 만약 오거돈 시장이 개입했다면 이번 사태가 좀 다른 방향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부산시청 7층의 오거돈 시장 집무실을 나옵니다.

"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 확보하신겁니까?"

5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전후 오 시장의 행적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그제 전방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지만, 오 시장이 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워, 집무실 컴퓨터를 봉인해뒀다가 오늘 들여다본 것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으로 1200만 원을 건넨 노 원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조 후보자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 국
"(부산 의료원장 임명에 영향력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항공사 승무원인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 모 씨는 비행근무를 위해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출입국 당국의 제지를 당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
"출국하다가 출국금지가 돼있으니까 돌려보냈다는 거 그런 사실만 알고 있었지"

검찰은 오 시장의 부재로 미뤘던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조 후보자 압수수색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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