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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유족, '시신 없는 장례'…"뼛조각 하나 찾는게 소원"

등록 2019.08.30 13:51

수정 2019.08.30 13:57

고유정에게 목숨을 잃은 전 남편 강모씨의 유족이 결국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뤘다.

피해자 유족 측에 따르면 장례는 지난 27일부터 어제(29일)까지 제주 시내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유족은 사건 100일 다 되도록 경찰이 시신을 찾지 못하자 피해자의 머리카락 7가닥과 옷가지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유족 측은 "뼛조각 하나라도 찾는 게 소원이다."며 "고유정이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년 살다가 가석방되지 않도록 법원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고유정은 다음주 월요일(9월 2일) 두번째 재판을 받는다.

고유정은 어제(29일) "지난 첫 재판처럼 시민에게 머리채가 잡히는 일을 없게 해달라"며 경찰에 경호 요청을 한 상태다. 교정당국은 고유정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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