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국 부인 연구실 압수수색…딸 입시·펀드 연관성 초점

등록 2019.09.03 21:10

수정 2019.09.03 21:20

[앵커]
검찰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딸의 입시문제와 펀드 의혹 대부분을 잘 몰랐다고 부인함에 따라 매우 신속하게 추가 행동에 들어간 겁니다.

보도에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검사와 수사관이 서류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의미있는 수사 자료가 있었나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에 들이닥친 건 오늘 오전 8시40분. 조 후보자의 해명성 기자간담회가 끝난 지 6시간 반 만에 검찰이 움직인 겁니다.

정 교수는 휴강계획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입수수색 대상은 정 교수의 연구실 외에 동양대 예산과 조직을 관할하는 총무복지팀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딸이 고교 1학년이던 2007년 여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의 단기 인턴 선발때, 직접 동행하는 등 이른바 '황제스펙' 쌓기에 관여한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과 아내의 딸 입시 관련 영향력 행사를 부인해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어제)
"제가 그 교수님께 혹은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드린 바 없습니다."

정 교수는 딸 입시와 사모펀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부인 정씨가 딸 입시와 펀드 관련 의혹을 풀 핵심 관계자인 만큼,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대로, 소환일자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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