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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불매운동' 여파…인천공항, 8월 일본 노선 승객수 급감

등록 2019.09.04 16:54

'日여행 불매운동' 여파…인천공항, 8월 일본 노선 승객수 급감

4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여행객 수가 급감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일본 국제여객노선 이용객 수가 97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인 7월만 하더라도 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112만명으로 증가 추세였다.

반면 동남아 지역 국제여객은 7월 15.6%, 8월 15.3%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태국으로 몰렸다. 줄어든 일본 노선 이용객이 동남아 노선으로 흡수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8월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객은 4778만 67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운항 실적도 26만 7571편으로 역시 5.7% 증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으로 세계 교역량이 둔화되면서 국제선 화물량은 179만 2365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1~8월 LCC 운항 편수는 8만 706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항 점유율도 35.6%로 2.3%p 늘었다.

또 하계성수기 기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달 4일에는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23만417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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