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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김정은 안 만난 듯…北매체 "리수용과 면담"

등록 2019.09.05 10:16

수정 2019.09.05 10:19

中 왕이, 김정은 안 만난 듯…北매체 '리수용과 면담'

/ AP

방북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별도 공식 만남 없이 귀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4일) 왕이 부장을 만나 담화했다"면서 "왕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인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각각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이 시 주석 부부의 인사를 리수용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직접적인 공식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왕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 아래 북한 인민이 노동당이 제시한 전략·노선·목표를 실현할 것을 믿는다"면서 "중국의 북한의 동지·벗으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북중 최고영도자들이 이룩한 중요 합의를 철저히 관철해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승화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왕 부장은 앞서 지난해 5월 중국 외교부장으론 10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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