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출항 車운반선 전도…한국인 4명 31시간째 갇혀

등록 2019.09.09 21:42

수정 2019.09.09 21:52

[앵커]
차량 4천대를 실은 현대 글로비스의 대형 화물선이 미국 남동부 연안해에서 뒤집혔습니다. 한국인 선원 4명이 31시간째 배 안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해가 뜨면서 2시간 여 전부터는 구조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8일 새벽 1시30분 차량 4000대를 싣고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

사고 16시간여 만인 오후 6시 13분쯤, 배 안에서 선체를 두드리는 등 생존 반응이 확인됐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 반쯤 일시 중단했던 생존자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존 리드 / 해안경비대 대장
"찰스턴에 있는 해안경비대 지휘부는 출항 당시 선박이 크게 기울어져 있었고 항만 쪽에 기댄채로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도선사가 내항에서 외항으로 배를 몰던 중 선체가 기울었다고만 전해집니다.

승선자 24명 가운데 20명은 구조했지만 갑작스럽게 불이 난 데다 배가 계속 기울어 구조작업이 중단됐고 한국인 4명의 고립 상태가 계속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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