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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하다 추격 경찰관 흉기 위협...테이저건 쏴 제압

등록 2019.09.17 21:35

수정 2019.09.17 21:43

[앵커]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추격해온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2대가 부서졌고, 경찰관도 2명이 다쳤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막는 경찰차를 피해 도로를 내달립니다. 흰색 승용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경찰차가 길목을 차단합니다.

경찰관이 달려가자, 운전자는 문을 잠그고 버팁니다. 경찰이 차 유리를 깨고 진입하는 순간, 운전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합니다.

"칼이다, 칼 들고 있어요, 칼!"

운전자는 흉기와 삼단봉, 가스총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습니다.

김동현 / 부산남부경찰서 용호지구대
"손목을 쳐서 칼을 제압하자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삼단봉으로 저에게 재차 위해를 가했습니다."

22살 A씨는 어젯밤 10시 40분쯤, 술에 취해 흉기를 지닌 채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사고를 우려한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과 1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차 2대가 부서졌고 경찰관 2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과 다툰 뒤 홧김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7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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