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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열린 평양공동선언 1주년…김연철 "시간은 해결하려는 사람 편"

등록 2019.09.19 16:43

수정 2019.09.19 16:51

나홀로 열린 평양공동선언 1주년…김연철 '시간은 해결하려는 사람 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북한의 불참에 더해 지난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터지며 행사는 사실상 ‘약식’으로 치러졌다.

정부는 당초 서울역을 출발해 남북 철도 연결의 남측 마지막 역인 파주 도라산역까지 이동하는 ‘평화열차’ 행사를 계획했지만 ASF 발생으로 취소했다.

기념행사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축사와 월드비전 공연, 참석자들의 정상회담 관련 사진 관람으로 대폭 축소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최근 북한은 9월 하순경 북미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며 “북미 모두 지금의 소중한 기회를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미북협상을 재개할 뜻을 내비친 것과 관련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 더는 기다려서도 안 된다”며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사람의 편”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아무런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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