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와 자폐증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 코디 리(22)가 미국 NBC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14번째 시즌에서 현지시간 18일 우승했다.

리는 마지막 공연에서 영국 싱어송라이터 프레야 라이딩스의 노래 '로스트 위드아웃 유'(Lost Without You)와 '영국 팝가수 칼럼 스콧의 노래 '유 아 더 리즌'(You Are the Reason)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리의 공연을 극찬했다.

리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와 함께 오는 1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 패리스 호텔 카지노에서의 콘서트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계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는 자신이 우승한 것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 놀랍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