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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이씨, 과거 경찰 조사 받고 풀려나

등록 2019.09.23 21:27

수정 2019.09.23 22:33

[앵커]
화성 연쇄살인, 관련보도 이어갑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0여년 전 사건 발생 당시,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최근 15만 장에 이르는 과거 자료를 분석하다가 발견한건데요, 당시 수사팀이 용의자를 혈액형을 B형으로 추정한 것이 용의자를 놓친 이유로 지적됩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의 한 전기 관련 업체입니다.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날 당시 용의자 이씨가 일하던 직장입니다.

이씨는 집에서 5km정도 떨어진 직장까지 이 지방도를 따라 출퇴근했습니다.

3번째 범행이 일어난 곳은 이씨의 회사에서 300m 떨어져 있습니다. 이씨의 출퇴근길 근처에서만 3건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 일대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남성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도 포함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기록 검토 과정에서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경찰의 용의선상에는 오르지 않습니다.

이씨 혈액형은 O형으로, 당시 경찰이 B형으로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과 달랐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관계자는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 부실 수사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익숙한 곳을 선택하는 범죄자들의 습성을 고려할때 주변 거주자에 대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했다고 지적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나고 자랐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범행하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계획성 그리고 자신감이 있는 범행을..."

경찰은 15만 장에 이르는 당시 수사 자료를 정밀 분석해 이씨의 연관성을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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