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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할게" 류현진, 메이저 첫 홈런에 시즌 13승

등록 2019.09.23 21:46

'내가 다 할게' 류현진, 메이저 첫 홈런에 시즌 13승

/ USA TODAY Sports

[앵커]
류현진이 자신의 메이저 통산 첫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3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본업인 마운드에서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며 말 그대로 자기 손으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중계진
"솔로 홈런 한 번 쳐줘요. 어서요 류현진."

난적 콜로라도에 한점 뒤진 5회 말, 타석에 선 9번 타자 류현진이 가운데 몰린 151km 직구를 그대로 밀어칩니다. 쭉쭉 뻗어간 공은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갑니다.

현지 중계진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홈런입니다! 베이브 류!"

메이저 데뷔 7시즌 만에 나온 첫 홈런을 호쾌한 동점포로 장식했습니다. 그동안 117경기 36안타, 펜스를 맞고 나오는 홈런성 2루타를 치기도 했지만 홈런은 처음입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답게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있게 밀어친 119m짜리 홈런에 동료들은 물론 현지 중계진까지 일어나서 환호했습니다.

동점을 내준 콜로라도 마운드는 벨린저에 만루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도 7이닝 8탈삼진 3실점의 준수한 피칭으로 시즌 13승을 챙겼습니다.

다저스의 7-4 승리, 류현진의 투타 맹활약에 구단도 홈런볼 사진을 SNS에 올리며 축하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홈런을 터트린 세 번째 한국인 빅리거 투수가 됐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시즌 23호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1번 타자로 나선 1회, 첫 타석 초구를 받아쳐 140m 대형 홈런을 날렸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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