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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싸움' 격화…LG화학, 미국서 SK이노 맞제소

등록 2019.09.28 11:27

수정 2020.10.02 02:30

[앵커]
LG와 SK의 배터리 소송전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LG가 미국에서 SK를 맞제소했는데, 한쪽은 미국 수출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화학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분석했더니, 독자개발한 핵심 소재 등 5건이 침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고,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내고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이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내자,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특허침해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두 회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LG화학이 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교수
"사업은 사업이고 지나치게 법정 분쟁을 사업 전체 협력까지 안하는 쪽으로 적대적으로 가져가거나 확전을 안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번 특허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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