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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한 지붕 두 가족'…유승민 "탈당 고민중"

등록 2019.09.30 21:25

수정 2019.09.30 21:33

[앵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 15명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출범시켰습니다. 분당은 이제 기정사실이고, 누가 당의 적통을 차지하느냐의 싸움만 남았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주축으로 최고위윈회의가 열렸습니다.

손학규
"제 151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합니다."

같은 시각 오신환 원내대표는 최고위 참석 대신, 따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신환
"(따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으로 이름을 명명했습니다."

비상행동에는 유승민, 정병국 등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 15명이 참여합니다.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맡습니다. 사실상 분당 상태에 들어갔지만 탈당에는 거리를 둡니다.

유승민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명분을 차지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많은 바른미래당 특성상 당의 적통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독일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을 다음달에 낼 계획을 공개하면서,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유 의원을 겨냥해 당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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