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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패스트트랙' 자진출석 "檢, 당 대표인 내 목 쳐라"

등록 2019.10.01 14:49

수정 2019.10.01 14:49

황교안, '패스트트랙' 자진출석 '檢, 당 대표인 내 목 쳐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사태' 관련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한국당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 사건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황 대표가 처음이다.

황 대표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패스트트랙 사태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며 "검찰은 저의 목을 치십시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었고, 불법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하는 것은 무죄"라며 당원들에게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검찰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힘쓰라"고 입장을 밝혔다.

패스트트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 자유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이번주 중 출석을 요구했다.

어제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명단에 황 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 대상 국회의원 수는 자유한국당 60명,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총 110명이다.

패스트트랙 충돌의 발단이 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건으로 고발당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서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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