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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일가 수사 검사' 고발…野, 조국 퇴진 촉구 집회

등록 2019.10.03 07:30

수정 2020.10.02 02:20

[앵커]
여당이 조국 장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를 고발했습니다. 집권여당이 검찰에 검찰 관계자를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개천절인 오늘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조국 장관 친인척 수사 검사와 검찰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피의사실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검사와 조국 장관이 통화한 사실이 공개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대정부질문)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 있죠?"

당내에서도 검사를 누구한테 고발하느냐, 집권당이길 포기하느냐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수사에선 피의사실 공표에 아무 말도 없던 민주당이 내로남불식의 태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검찰은 '검사와 통화'를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조 장관은 "배우자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배려해 달라는 게 전부"라고 했지만, 검찰은 수사 외압이라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다른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행진도 할 예정입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대학생들은 서울 대학로에서 별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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